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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애니맥스 더빙판을 본겁니다만...으음... 일단 번역 수준이나 기타 수준은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최대한 원판 그대로 유지하려고 노력한 부분은 보이니까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캐스팅과 연기력이 문제네요. 성우 캐스팅이 그렇게 문제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만... 원판이 너무 화려한 연기를 보여준데다가, 거기에 익숙하다보니 더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애니맥스는 성우진이 좀 부실하다는 느낌이 큽니다. 아니, 애니맥스 성우분들이 실력이 없다거나 그런 말을 하려는건 아닙니다만, 이미 많이 알려진 작품들을 많이 방영해 주는 것 덕분에 원판을 접한 사람들이 많다보니 딱 이거다 싶을 정도의 목소리를 보여주는 성우가 아닌 경우가 많고, 그러다보니 연기력 뛰어나더라도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거든요. 솔직히 원판은 일본어다 보니 잘 모르는 언어라는 이유로 원판이 더 잘한다 느끼는 것도 없지는 않습니다만 느낌이 다르다는건 어쩔 수 없겠네요.
NT노벨에서 바로 한국어 더빙을 보신분들은 아주 신선할 수 있는, 귀에 딱딱 들어올 수 있는 정확한 발음의 성우들이기에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 한국어 더빙을 보신 분들이 원판을 보시면 또 다른 신선함을 느끼면서 완전히 다른걸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겠군요...[...]
이전에 투니버스에서 방영한 작은 눈의 요정 슈가라든가 아즈망가 대왕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 적절한 캐스팅에 연기력을 보여주는 작품인지라 이정도 싱크로율이 아니면 거부감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방송이 전국 네트워크인지라 지역 방송이 활발하지 않다보니 일본에서 보여주는 만큼 다양한 성우가 나오지 않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일 듯 합니다. 일단 라디오에서 위성, 케이블을 거쳐 공중파를 타기만 하면 지명도 있는 성우가 되는 그런 시스템이다보니 신인, 새로운 목소리는 다 라디오나 위성, 케이블에 있고 공중파는 인기 성우들만 남는 식이 되어버리네요. 인기 성우가 꼭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캐릭터의 성격을 보여줄 수 있는 성우를 찾다보면 인기 성우가 적격인 경우가 있음에도 아쉽게도 한정된 제작비 덕분에 계약직 성우들만 쓰게되는 안습함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보면 더빙할 때에 생활 잡음 수준도 좀 떨어지는 느낌에 모노 더빙인데다가 생활 잡음과 배경 음악과 비교해서 음성이 너무 크게 들어가는 점에서 좀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케이블이고 위성이고... 스테레오로 수신되도 채널복사인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원어 더빙을 보여줄 때는 정상적으로 채널 분리가 되는데 말이죠. 이 부분도 뭔가 다르다고 느끼게 만드는 차이점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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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한국에서 더빙판 보면 '누구누구역 강수진.'
여러가지 성우를 한번 테스트하면서 가장 최적인 사람을 뽑아야지, 지명도가 높은 사람이 너무 많이 나오지 않나 싶네요...
그런 의미에서 라디오나 케이블, 위성이 신선하고 좋기는 합니다만 꼭 필요할 때는 안써서 문제라는 거지요. 그런데 그것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는 애니메이션[카툰]은 어린이용이라는 인식이 너무 강한 나머지 제작비가 많이 할당되지 않는 것이 문제인 것 같네요. 아니... 그전에 라이센스 받아오는 데에 너무 많은 비용을 들이다보니 더빙에서 아끼는 걸지도 모르겠지만요.
더빙에도 나름 신경쓰고 있고요.^^ 하루히 더빙 나름 괜찮네요.
원판을 알고 있다보니 원판과 비교되는건 어쩔수 없더군요. 아주 일부는 미스 캐스팅이 아닌가 생각들다가도 일부는 또 원판보다 더 좋은 느낌의 연기력을 보여주다보니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은 듯합니다. 새로 한국어 더빙판을 만든 기준으로 봐서는 잘 되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